부천도시공사 전경. 김종구기자
부천도시공사가 일부 시내버스업체에 수개월 동안 20억원이 넘는 압축천연가스(CNG) 요금이 체납됐는데도 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21일부터 열리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의 고강공영차고지 CNG 외상 거래와 부천시 부실 관리·감독 등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강공영차고지에서 버스기사들에게 제공되는 한 끼에 4천여원짜리 식사에서 쌀벌레 등이 나와 일각에선 근로자의 존엄한 한 끼가 위생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으로 논란(본보 8월14일 10면)이 일었다.
15일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고강동
릴게임한국 일원 고강공영차고지를 2019년부터 부천시의 위탁을 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관내 시내버스 3개(소신여객, 도원교통, 천우운수) 업체가 이곳의 CNG 충전시설을 공동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도원교통과 청우운수 2개 업체는 2025년 10월31일 기준으로 21억9천700만원의 CNG 충전 요금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다이야기온라인도원교통은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16억7천800만원, 청우운수는 2025년 5월부터 9월까지 5억1천9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그런데도 도시공사는 가스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채 업체의 경영난 누적 등의 이유를 들어 사실상 체납을 용인하고 있다.
공사와 업체 간 공급계약서에는 연체 기간이 3개월로 그 이
릴게임다운로드 상 연체에도 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권한 남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들 버스업체는 매년 부천시로부터 운송 손실 보전금 등 각종 보조금으로 수십억원을 지원받고 있어 수억원의 CNG 요금 연체는 이해되지 않으며 타 시내버스 업체와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시민 A씨(45)는 “서민은 공공요
게임몰 금을 체납하면 바로 단전·단수인데 수십억원의 보조금을 받는 업체들이 20억원 넘게 밀려도 가스를 공급받는다니 이해가 안 되고 황당하다”며 “행정이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시의회에서도 시와 도시공사에 관련 자료를 대거 요청한 것으로 파악돼 21일부터 열리는 제2차 정례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CNG 요금 연체와
바다이야기2 관련해 집중적인 감사가 예상된다.
김건(국민의힘·라선거구)·최은경 시의원(더불어민주당·자선거구)은 “20억원대 체납은 단순 회계 문제가 아니라 행정 신뢰의 문제”라며 “고강공영차고지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대책 등 자료를 요구한 상태”라며 강한 행정 감사를 예고했다.
공사 관계자는 “CNG 충전 요금 체납은 인건비, 유류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과 경영난 누적으로 발생했다”며 “체납 독촉을 위해 전기버스를 가압류했으며 일부 납부를 받았고 연말까지 모두 상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7월 시내버스 CNG 충전 요금 체납을 알게 돼 9월 공사에 대행사업에 대한 공영차고지 위탁관리 업무 소홀에 대해 지도 점검을 진행했다”며 “운수업체 보조금 지급 시 체납액을 최우선 상환 조치와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