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속에 열린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앞두고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포스터 속 오른쪽)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하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 가운데, 이집트가 중동에서 평화를 위한 외교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끝낼 정상회의를 이집트가 주최하면서 중동 지역 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자지구 평화
릴게임몰 를 위한 정상회의’가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것이 이집트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을 수용하도록 중재한 데 이어 주요국들이 지난해 이집트 경제 회복을 위해 글로벌 구제금융에 기여한 직후 열렸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
릴게임하는법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공동 주재한 역사적 정상회의에 전 세계 정상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도시 전역이 사실상 봉쇄됐다”며 “이는 중동 최대 인구 대국인 이집트가 외교력을 다시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도 “역사적으로 이집트는 아랍 세계의 주요 권력 중심지 중 하나였으며, 카이로는 중요한 문화 중심지였다”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며 “이집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이집트가 과거부터 지역의 핵심 국가로서 수행해온 역사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평화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미국 정상들과 함께 ‘가자 평화 선언문’에 서명했다.
골드몽 그는 자신이 주도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합의를 “역사적 성취”라고 자평하며 “이 합의는 가자 전쟁의 종식 그 이상으로, 신의 도움 아래 새로운 중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집트와 카타르를 비롯해 튀르키예, 요르단,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등 30여 개국 정상과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무드 아바스 등이 참석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불참했으며, 이란은 초청을 받고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공동 주재자였던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믿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훈장을 수여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속에 열린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회의 센터 옆 도로에서 차량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표지판 옆을 통과하고 있다. [로이터]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방문한 샤름엘셰이크는 과거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회담 장소로 채택돼왔다.
지난 1996년과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한 정상회의(Summit of Peacemakers)’을 참석한 바 있다. 2000년에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분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서 열린 중동 정상 회담에 참석했다.
지난해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기관들로부터 총 570억달러(약 77조 4630억원)의 국제 구제 금융을 받는 등 경제난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다시금 중동에서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이집트의 영향력은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이제 이집트는 다시 한 번 다른 국가들을 초청하고, 안정과 평화를 추진하는 국가로서의 위치를 되찾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