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엄마품동산' 찾은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참가 입양동포들 (파주=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1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엄마품동산을 찾은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 참가한 입양인들이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 11. 11. phyeonsoo@yna.co.kr
(파주=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 참가한 입양동포들이 모국 방문 이틀째인 11일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엄마품동산을 방문했다.
지난 6월 문
바다이야기디시 을 연 이곳은 모국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입양인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이자 '따뜻한 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시갑)은 환영사에서 "엄마품동산은 여러분을 기억하는 장소"라며 "한국은 여러분을 환영하고, 여러분과의 연결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살에 미국
바다이야기게임2 으로 입양돼 한국계 최초 미 육군 장성이 된 스티브 쿠다 예비역 준장이 지난 6월 엄마품동산을 찾은 사례를 소개하며 "그는 '우리는 잊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늘 여러분도 그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영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파주=연합뉴스) 박현수
손오공릴게임예시 기자 = 11일 오전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엄마품동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시갑)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 11. 11. phyeonsoo@yna.co.kr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김민철 교류협력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엄마품동산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여러분이 겪었을
쿨사이다릴게임 상실의 아픔과 그리움을 모국이 함께 기억하고, 치유하고자 조성된 공간"이라며 "특히, 이곳 기억의 벽에 새겨진 이름들처럼, 모국은 여러분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고 응원하는 든든한 엄마품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은 입양동포 여러분을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자산으로 여기며, 모국과의 지속적인 재연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
골드몽릴게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도 축사를 통해 "엄마품동산은 모국의 품을 상징하는 평화와 치유의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파주 엄마품동산 '기억의 벽' (파주=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11일 오전 엄마품동산 '기억의 벽'에서 입양인들이 이름표를 유심히 보며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2025. 11. 11. phyeonsoo@yna.co.kr
입양인들은 '기억의 벽'과 '평화뮤지엄'을 차례로 둘러보며 추모와 위로의 의미가 담긴 공간을 체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억의 벽 앞에서 조용히 손을 모으거나,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평화 뮤지엄에 있는 900명의 입양인 사진과 사연들을 읽어보고 사진에 담는 입양인도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온 캐리 로서(한국명 함초롱·49) 변호사는 기억의 벽 앞에서 입양인들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보며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은 마음속의 나라였다면, 오늘은 실제로 내가 딛고 선 땅이 됐다"며 "이곳의 공기, 나무, 돌 하나에도 '기억'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프랑스 출신 입양인 로홍 뒤물랭(한국명 이재동·43) 씨는 "'우리를 잊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직접 듣고 마음 깊은 곳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파주 엄마품동산 '평화 뮤지엄' (파주=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11일 오전 엄마품동산 '평화 뮤지엄'에서 입양인들이 900명의 입양인 사진과 사연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5. 11. 11. phyeonsoo@yna.co.kr
엄마품동산은 미군 기지였던 캠프하우스 부지(61만㎡) 일부에 2천224㎡ 규모로 조성된 상징 공간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다시 품에 안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입양인은 "한국은 나의 뿌리이자 또 다른 미래"라며 "오늘 이곳에서 받은 따뜻함을 기억하며 더 자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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