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위의 건축가들' 평면 표지
미다스북스가 건축 인문기행서 '길 위의 건축가들'을 출간했다. 신간은 40년 넘게 도시·건축 현장을 경험해 온 건축가 신만석 회장이 스페인 북부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직접 걸으며 기록한 인문·건축 사유의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건축가는 공간을 설계하지만, 그 공간의 의미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하며, 종이 위의 설계도가 아닌 인간의 발걸음으로 건축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 라 콘차 해변에서 산티아고까지… 828km를 걸으며 발견한 '사람이 완성하는 건축'
바다이야기게임장'길 위의 건축가들'은 엉다이·이룬에서 시작해 산세바스티안, 빌바오, 게르니카, 아빌레스, 루고를 지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이르는 약 828km의 북부 순례길을 따라 걷는 동안 만난 도시·건축물·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저자는 라 콘차 해변의 곡선을 "인간의 걷는 리듬과 닮은 해안선의 서사"라고 해석하고, 프랭크 게리의 구
바다이야기꽁머니 겐하임 미술관에서는 "건물 자체가 도시의 정체성을 다시 쓰는 상징"이라고 말한다. 또한 오스카 니마이어가 설계한 아빌레스의 센트로 회관, 그리고 가우디의 대성당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세계적 건축물 앞에서 '건축은 결국 사람이 완성하는 예술'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기억의 건축… '시간은 사라져도 건축은 기억을 품는다'
야마토통기계 책의 중심 개념은 '기억의 건축'이다. 저자는 "시간은 흘러가지만 인간의 발자국과 기억은 건물 곳곳에 남는다"고 강조하며, 화려한 구조나 웅장한 스케일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기다리고, 떠나는 순례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장소의 힘을 주목한다.
특히 게르니카에서 그는 "폭격의 잔해마저도 도시의 기억을 구성하는 층위"라고 기록하고, 산티아고에
릴게임바다이야기 가까워질수록 "건축은 인간을 위한 기술을 넘어 인간의 존재를 담는 그릇"이라는 확신을 얻는다.
△순례길에서 건진 실용 정보까지… 건축가의 현장 노트 수록
책의 말미에는 실제 카미노 북부길을 걸으려는 독자를 위한 실용 정보도 담았다.
△ 도시별 건축 명소 지도 △일일 동선 및 고도 변화 요약 △알베르게(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순례자 숙소) 추천 리스트 △기초 스페인어 표현 등, 현장에서 직접 기록한 '건축가의 순례 노트'가 부록으로 정리돼 있다.
△40년 건축 인생… 현장에서 길을 다시 배우다
저자 신만석 회장은 (주)건축사사무소 광장의 회장으로, 명지대학교·인천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 용인시 건축사회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건축계 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대통령 표창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은 그는 이번 책에서 "건축의 본질은 도면이 아닌 사람의 삶 그 자체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꿔주는 책"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길 위의 건축가들'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인간의 발걸음으로 도시와 건축의 의미를 다시 읽어내는 책"이라며 "건축을 공부하는 이에게는 통찰을, 일반 독자에게는 여행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간은 건축과 도시를 전공한 독자들은 물론, 순례길 여행자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공간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인문적 울림을 전하는 책으로 평가된다.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