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스에 입점한 라엘 매대 모습 라엘코리아 제공
온라인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K뷰티·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오프라인 확장 전략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유통망 확대와 플래그십 매장 운영 등 실질적 오프라인 접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뷰티·패션 신진 브랜드들이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주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에
야마토게임방법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거점마다 신진 브랜드들이 대형 유통채널 입점과 플래그십 출점을 통해 '경험 중심' 소비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추세다.
미국 아마존 유기농 생리대 부문 1위 브랜드로 출발한 라엘(Rael)은 월마트·월그린스·울타뷰티 등 현지 대형 유통망의 2만여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바다이야기룰 있다.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주요 유통사에 대규모 진입한 사례다. 라엘은 생리대뿐 아니라 스킨케어·건강기능식품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며 울타뷰티와 월그린스에 세 카테고리를 한 공간에 구성한 '웰니스존'을 단독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 티르티르(TIRTIR)는 미국
야마토게임장 최대 뷰티 전문 리테일 체인인 울타뷰티(Ulta Beauty) 400개 매장에 공식 입점하며 K메이크업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의 단독 매대를 확보했다. 울타뷰티는 미국 전역에 약 1400개 매장을 보유한 프레스티지·드럭스토어 중간급 뷰티 전문 유통 채널로, 글로벌 브랜드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티르티르는 '마스크 핏
바다이야기디시 레드 쿠션'과 컨실러·틴트 등 핵심 메이크업 라인을 전면 배치해 현지 오프라인 수요를 공략하고 40가지 쉐이드로 피부 톤에 맞춘 컬러 라인업을 선보이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또 지난 8월 멕시코 울타뷰티 진출을 통해 북미 전역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며, 단순 수출이 아닌 '직접 체험 기반'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뷰티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에이피알(APR) 역시 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확장 전략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2·4분기 기준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옴니채널 구조가 본격 자리잡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도 울타뷰티 입점을 계기로 유통 채널 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온라인 중심 K브랜드가 '체험형 오프라인 유통'으로 무대를 넓혀가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온라인 기반 패션업계도 오프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4월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마뗑킴 시부야점'이 오픈 4일 만에 누적 매출 3억2000만원, 방문객 4000명을 기록하며 오픈런 행렬을 이끌었다. 무신사는 이를 계기로 일본 내 15호점 출점을 목표로 하며, 브랜드 팬덤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전환하는 '공간 중심 유통' 모델을 가속화하고 있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북미 시장에서 K패션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과거 미국은 가격 경쟁과 유통 구조의 복잡성으로 국내 패션업체들의 진출이 쉽지 않았던 시장이지만, 최근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진입 기회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던스트는 뉴욕 '버그도프 굿맨'과 '쁘렝땅 뉴욕' 등 프리미엄 백화점 편집숍에 입점하며 북미 유통망을 넓혔고, 글로벌 도매 사업 강화로 올해 7~8월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K브랜드들이 온라인 중심의 성장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지 유통사와의 협업, 체험 공간 확충 등 오프라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경험을 통한 신뢰'를 쌓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