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출 금리도 거듭 오르는 추세다. 웬만한 은행에선 최소 연 5%대 금리를 부담해야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간편하게 마이너스통장으로 돈을 빌리는 데 드는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조건에 따라선 연 3%대 금리로도 대출이 가능한 상품도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면 자금 조달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커지는 이자 부담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21일
바다이야기게임기 신용대출 금리(홈페이지 공시 기준)는 평균 연 3.79~5.31%로 이달 들어 0.16~0.25%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0.5%포인트 높게 산정되는 마이너스통장을 쓰려면 연 4% 이상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이들 은행이 공시한 금리는 신용등급 1~3등급 기준으로 매겼다는 점에서 대출 금리가 연 5%가 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10원야마토게임 평가다. 5대 은행이 지난 9월 신용점수 800점 이하인 사람들에게 신규로 내준 신용대출의 금리는 연 5.74~9.63%였다. 이때보다 시장금리가 올랐음을 고려하면 최근 대출을 받은 사람은 금리가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들은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반영해 최근 대출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바다신2게임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20일 연 2.814%로 지난 석 달간 0.31%포인트 뛰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환율 급등으로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과 국가 재정 지출 확대로 채권 발행 규모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금리 상승요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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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고있는 만큼 이자 규모도 점점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의 지난 20일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1173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1조3843억원 늘었다.
남은 연 3%대 대출은?
금리 상승에도 아직 은행권에선 최저 금리가 연 3%대인 신용대출이 남아있다. 카카오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뱅크의 중신용대출은 직장인에게 연 3.50~9.49%의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빌려준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 870점 이하, 1년 이상 재직, 연 소득 3500만원 이상이면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이 은행의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신용도와 부채 규모,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신한은행의 ‘쏠편한직장인대출SⅡ’의 최저 금리는 연 3.58%, 한도는 3억원이다. 이 은행이 선정한 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이며 연 소득이 2500만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달려있다. 우리은행에선 협약을 맺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임직원 전용상품인 ‘우량협약기업 임직원신용대출’이 돋보인다. 대상자는 최저 연 3.77%의 금리로 3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다.
새내기 직장인이 눈겨볼만한 상품으론 농협은행의 ‘NH첫시작엔대출’이 있다. 재직기간이 1개월(비대면 가입은 2개월) 이상 1년 미만이면 최저 연 3.63%의 금리로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공무원이라면 선택의 폭이 더 넓다. 금리 우대를 해주는 상품이 여럿 있어서다. 농협은행에선 ‘NH공무원대출’을 통해 최저 연 3.63%의 금리로 3억원까지 빌려 쓸 수 있다. 소방·경찰 공무원 전용상품인 ‘NH대한민국 히어로대출’(최저 연 3.53%)의 금리는 더 낮다. 국민은행(연 3.57%)과 우리은행(연 3.77%) 등도 공무원을 상대로 최저 금리가 연 3%대인 신용대출을 내걸고 있다.
우대조건 채우려면 주거래은행 유리
다만 최저 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점수가 높아야할 뿐 아니라 은행이 제시한 각종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은행들은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비롯해 급여 이체, 자동이체, 앱 이용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 1%포인트가량 금리를 낮춰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실상 해당 은행에서 대출 외에도 여러 금융서비스를 이용해야 최저 금리로 대출받는 게 가능하다”며 “큰 차이가 없다면 평소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은행들은 대략 1개월 전 시장금리 변화를 바탕으로 여수신 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다음달 대출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해 안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면 일찍 대출받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재산정 시점도 중요하다. 지금은 금리가 변동되는 시기가 6개월 후인 대출이 1년 후인 것보다 이자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 당장 단기로 자금을 빌리려면 6개월 만기 금융채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바탕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대출 상품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전 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규모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된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카드론도 한도를 계산할 때 포함된다. 다만 연 소득이 3500만원 이하인 경우엔 서민금융 상품과 결혼·장례·출산·수술 등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빌리는 돈은 대출 한도 계산에서 제외된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