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트 네이선 이스트가 재즈 앙상블 ‘네이선 이스트 콰르텟’을 이끌고 22일 한국 무대에 오른다. [사진 유앤아이커뮤니케이션]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마돈나, 밥 딜런, 휘트니 휴스턴, 비욘세, 안드레아 보첼리, 에릭 클랩튼…. 미국의 베이스기타 연주자 네이선 이스트(70)와 작업한 아티스트들이다. 장르도, 활동 기간도 제각각인 이들이 최고의 연주자로 인정한 네이선 이스트가 오는 22일 한국을 찾는다. 그를 주축으로 구성된 재즈 앙상블 ‘네이선 이스트 콰르텟’이 새 앨범 ‘파더 선(Father son·아래 사진)’의 음악으로 한전아트센
10원야마토게임 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현재 중국에서 콰르텟의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네이선을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그는 한국 공연에 대해 “2002년 포플레이(Fourplay) 멤버로 처음 서울을 방문했을 때부터 젊고 세련된 모습의 한국 팬들을 사랑해왔다”고 말했다. 포플레이는 네이선을 비롯해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 키보디스트 밥 제임스, 드러머 하
오리지널골드몽 비 메이슨 등으로 구성된 퓨전 재즈 밴드로, 한국에선 7번의 내한 공연 중 6번이 전석 매진됐다.
네이선이 베이스기타를 잡은 건 14살이다. 두 형제와 교회에서 밴드 음악을 연주한 게 시작이었다. “함께 연주하며 음악의 모든 요소를 이어주고 곳곳에 맥박을 부여하는 베이스기타에
바다이야기오리지널 푹 빠졌죠.” 밴드 ‘파워’의 베이시스트로도 활동하던 네이슨은 이들의 연주를 눈 여겨 본 유명 가수 베리 화이트가 파워를 하우스 밴드로 발탁하며 16살의 나이에 ‘전국구 무대’에 서게 됐다.
이후 50여년의 활동 기간 동안 네이선과 작업한 뮤지션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영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에릭 클
릴게임갓 랩튼은 특별하다. 에릭은 네이선을 “가장 믿을 수 있는 리듬 파트너”라 소개해왔다. 지난 9월엔 그의 미국 투어 무대에 네이선이 베이스 연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네이선은 “에릭과는 음악적으로 끈끈하게 연결된 형제”라고 말했다.
이렇게 누군가의 음악을 뒤에서 도왔던 그가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무대 중심에 선다. 음악 전체 흐름을 이끌며
검증완료릴게임 더블베이스와 베이스기타를 함께 연주한다. 때로는 스캣(가사 대신 뜻이 없는 후렴을 넣어서 부르는 창법)도 한다. 키보디스트인 아들 노아 이스트도 함께 무대에 서는 것도 특별하다.
“노아가 네 살 때, 제가 베이스로 음을 연주하면 피아노에서 같은 음을 찾는 놀이를 했는데 망설임 없이 완벽하게 음을 찾아내더라고요. 그때 노아가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죠. 그 후로 노아와 집 거실에서도, 무대에서도 가능한 한 자주 연주를 해왔고, 이제 노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하나가 됐습니다.”
평소 다양한 음악을 듣는 네이선은 “최근 블랙핑크, 뉴진스, BTS의 뷔의 음악도 들었다”며 K팝의 팬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한국 뮤지션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늘 열려있습니다. 우리 콰르텟에도 한국인 기타리스트 잭 리(Jack Lee)가 멤버로 활약하고 있고,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JTBC 팬텀싱어 4 우승팀인 리베란테의 김지훈이 특별 보컬로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음악은 보편적인 언어니까, 좋은 음악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