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욱 스펙터 대표 1985년생/ 고려대 물리학과/ 2012년 엑센추어 컨설턴트/ 2015년 타운컴퍼니 대표/ 2021년 스펙터 대표(현) [윤관식 기자]
HR테크 스타트업 스펙터를 이끄는 윤경욱 대표(40)는 ‘재창업자’다. 2015년 대학생 대상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첫 창업에 나섰지만, 경영난으로 사업을 접고 개인 파산까지 겪었다.
그가 다시 기업가의 길로 돌아온 건 ‘사람’ 때문이다. 폐업 후 300여명 직원 이직 과정을 지켜봤는데, 실
바다신2 다운로드 력 있는 사람은 오히려 기회를 못 받고 성과 포장만 잘하는 이는 좋은 직장으로 옮겨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목격했다.
“성실하고 뛰어난 친구들이 이직을 더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함께 일한 동료로부터 객관적으로 업무 역량과 조직 적합도를 평가받도록 돕는 ‘평판조회 플랫폼’을 기획한 계기입니다.”
2021년 설립한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스펙터는 평판조회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올린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평판조회는 지원자 몰래, 그것도 두루뭉술한 통화 몇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스펙터는 평판조회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지원자 동의를 전제로, 실제 함께 일한 동료와 상급자에게 온라인 설문을 보내 업무 역량·협업 스타일을 수십여개 항목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평균 1.3일 내
사이다릴게임 4~5건 평판이 등록되고, 그 결과가 기업에 리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평판조회 서비스가 호평받으며 스펙터는 고속성장했다. 현재 중소기업은 물론 삼성·현대차·LG 등 유수 대기업까지 58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뒀다. 누적 평판·면접 데이터는 120만건, 등록 회원은 32만명에 달한다.
“음지의 관행처럼 여겨지던 레퍼런스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체크를 투명하고 체계적인 절차로 바꿨어요. 단순히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착하냐 못됐냐는 질문은 없습니다. 지원자가 그간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물어보죠.”
스펙터는 최근 신제품 ‘테오’를 내놨다. 단순 평판조회를 넘어 기업과 지원자 간 적합도(Fit)를 수치화하는 인공지능(AI) 채용 의사결정 솔루션이다. 기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업이 등록한 채용공고(JD)와 인재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원자 이력서·경력기술서·면접 내용·평판조회 결과를 통합 분석해 합·불 예측을 제시한다.
HR 담당자는 단계별로 어떤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데이터가 보완돼야 하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좋다. 그동안은 이유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합·불 통보만을 받아왔다. 이제는 자신의 어떤 역량이 해당 기업 요구 조건에 미달하는지, 어떤 성향이 부적합한지 수치로 피드백 받을 수 있다.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진 요즘 세상에서 좋은 채용은 곧 기업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쟁력이 됩니다. 채용을 넘어 채용 이후 과정과 팀 문화 진단까지,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HR 생태계를 완성하겠습니다.”
[나건웅 기자 na.kunwoong@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5호 (2025.11.19~11.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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