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주에 위치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육부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라왕자 김교각 : 한·중 신라차 국제교류 학술대회'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제공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육부촌 대회의실에 열린 이번 학술대회 식전공연으로 고금 연주를 하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제공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천년고도 경주에서 통일신라 때 중국
오리지널골드몽 당나라와의 구체적인 교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열려 주목받았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등이 주최하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한 '신라왕자 김교각 : 한·중 신라차 국제교류 학술대회'가 지난 15일 경주에 있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육부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릴게임갓 이날 열린 '중국 쯔저우시·경주시 자매결연기념 한·중 신라차 학술대회'는 주낙영 경주시장 개회사와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축사, 고금연주,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북도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지난 2014년 9월에도 '해양 실크로드를 가다'를 공동 기획
바다이야기꽁머니 해 200명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약 80일에 걸쳐 '왕오천축국전'을 쓴 혜초의 바닷길과 '쿠시나메' 서사시에 나오는 이란 왕자 귀국 루트 등 아시아, 중동권 9개국 10개항을 탐험하며 신라시대 바닷길을 재현하는 행사를 가져 호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이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믈라카, 인도 뭄바이, 오만 무스카트, 이란 반다르아바스, 스리랑카 콜롬보 등으로 이어지는 해양실크로드를 답사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신라시대 해양실크로드 루트와 구체적인 물적 인적 교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조진욱 국가유산청 국립
바다이야기사이트 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김교각 법사의 여정과 신라의 뱃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역사의 기록과 당시의 항로, 국내외 정세를 볼 때 첫번째 항해 때는 경주에서 육로로 당항성으로 이동해 산둥반도를 거쳐 중국 장안으로 간 것으로 보이고, 두 번째 항해 땐 경주에서 해로로 전남 일대로 가서 쑤저우를 경유해 난징으로 간 뒤 남하해 구화사 쪽으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 당시 신라가 경주~전남~중국 남부 경로와 경주~한강~중국 북부의 항로를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근 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팀장은 '신라시대의 선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재까지 정확한 구조를 알 수 없는 신라시대 선박을 일부 문헌과 발굴 유물을 통해 추론해 볼때 평저형 선박을 기본으로 변형된 선형을 제조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수·선미·외판·갑판·닻·돛·돛대·호롱·키 등은 고려시대 선박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해양사의 전문가로 알려진 조성국 중국해양대학 교수는 '해양교류사와 차의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교류 학술대회는 윤재운 대구대학교 교수의 '신라시대의 한·중 교역품과 종의 교환', 천진기 국가유산청무형유산위원회 위원장의 '김교각 스님과 동행한 흰개의 상징 고찰', 홍은숙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교수의 '문화횡단주의 관점에서 본 신라 차문화 창발과 확산' 등의 주제로 발표가 마무리됐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김기섭 전 부산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은 김강식 국립한국해양대 교수, 강봉룡 국립목포대학교 교수, 강종임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교수 등이 패널로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문수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중국 각지에서 온 여산스님 일행의 고금연주, 세계적인 해양실크로드 역사가 이경신교수의 기조연설, 윤재운교수의 종의 교환에 관한 발표 등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기념하는 학술문화행사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시대 해양실크로드와 물적 인적 교류를 다양한 시각으로 매우 세세하게 연구한 성과물"이라면서 "완성도를 높여 책자로 발행하고, 이때의 선박과 바닷길과 차를 비롯한 종의 교환에 대해서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SCI 논문 작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