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문의

10일 양서연(왼쪽) 씨와 권상진 씨는 대전시립미술관 반고흐 전 검표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윤신영 기자 '불멸의 화가 반고흐 in 대전(반고흐 전)'이 순항하는 가운데 스태프들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수많은 관람객들을 상대하며 작품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관람객 검표, 관람 에티켓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스태프들은 이번 특별전의 숨은 공로자들이다. 10일 오전 대전시립미술관엔 반 고흐의 걸작을 직접 보기 위해 단체 감상을 온 어린이 관람객들이 많았다. 전시관 입구에 있던 양서연(23·대전) 씨는 어린이들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상대로 웃으며 검표를 하고 있었다. 기업공시정보
그는 "문화행사나 전시회를 좋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며 "전시장을 찾은 분들이 얼굴에서부터 관람에 대한 기대가 표출, 상대하는 저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전시관 내에서 작품 지킴이 역할을 하던 김해림(26·충남 천안) 씨는 눈이 바빠졌다. 방문한 어린이무리마다 인솔자가 있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엘앤씨피 주식
김 씨는 "관람객들이 몰리는 구간의 경우엔 좀더 다가가 현장에 문제가 없을지 꼼꼼히 지켜본다"며 "스태프를 하면서 고흐 작품을 실제로 보고 붓질 등 미술 기법에 많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전시관 출구 안내를 맡은 장효원(20대·서울) 씨는 포토존 근처에 위치, 관람객들에게 사진 촬영을 자주 요청받는다. 그주식선생
는 만면에 웃음을 띠우며 "미술 전공자로 반 고흐의 드로잉 작품이 인상 깊었다"며 "드로잉은 작품의 기반인데 '작가가 이후 작품을 그리기 전까지 이러한 기반을 쌓았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태프들은 전시장 내에서 어머니에게 반 고흐 작품을 설명해주는 어린이, 옷을 함께 맞춰 입고 특별전을 찾은 백발의 할머니들, 작가가 방산주
정신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작품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감상객 등 수많은 관람객들을 기억한다. 이들은 '힘들지 않아요', '쉬엄쉬엄해요' 등 관람객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이 나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다만 안전에 대한 룰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관람객들의 감상을 방해하거나 작품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주식예상
다"며 전시관 내에서의 에티켓을 강조했다. 반 고흐 전은 오는 6월 2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휴관 없이 진행된다. 전시관 출구를 맡은 장효원 씨가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