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400여 명, 당 대표 특보가 110여 명, 부대변인은 7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수시로 위촉장·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는데, 선거를 반 년 이상 앞둔 지금 벌써 그 정도 규모가 됐다는 것이다. 유력한 출마 희망자들에게 이런 직책을 부여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더 비중 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관례처럼 돼왔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면 부작용을 낳게 된다. 우선, 숫자가 너무 많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였던 시절의 특보단 40여 명, 정책위 부의장 150명에 비해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지난 25일엔 국방 황금성슬롯 안보특위, 26일엔 문화예술특위도 출범했으니 더 많은 ‘선거용 감투’가 뿌려질 것이다. 둘째, 정직한 정치와 거리가 있다. 자신이 그런 당직을 맡은 줄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실제로 공직에 임명된 뒤 특보 경력이 문제가 되면 자신도 잘 몰랐다거나, 활동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경우도 있다. 당직을 희화화하고, 정치 불신도 심화시키게 된다.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정당은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정책을 추진하고, 후보자를 추천하는 조직’(정당법)이다. 이런 악습을 바로잡는데 여당이 솔선수범하기 바란다. 꼭 필요한 인사에게 필요한 직책을 맡기고, 실제로 그런 일을 하게 하는 게 올바른 정치다. 책임 없는 ‘명함용 직함’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일이기도 하다. 여권 내부적으로는 당대표 선거 1인1표제 논란에 이 한국릴게임 어 측근용 ‘임명장 정치’ 얘기도 나올 수 있다.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