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로 차로 한가운데 동탄인덕원선 공사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부석우 인턴기자
복잡한 교통체계로 몸살을 앓던 중부대로가 동탄인덕원선 공사로 정체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28일 오전 중부대로 동수원 방면 도로는 영통고가도로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고가차도에서 나온 차들과 영통입구에서 진입하는 차들이 한데 뒤엉켰다. 갑작스레 사라졌다 생기기를 반복하는 차로로 인해 정체는 더욱 심해졌다.
중부대로 수원-용인 구간은 기존에도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교통 정체 구간으로 악명이 높았다.
동탄인덕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원선의 전 구간 착공이 이뤄지며 중부대로 일대는 공사 현장이 돼 갔다. 수원 내의 이동 차량과 용인시 처인구·기흥구 내 차량, 수원신갈IC 이용 차량까지 교통량이 집중되는 지역에 공사가 겹친 것이다.
평소 10분이 채 걸리지 않던 5km 구간을 통과하는 데 출퇴근 시간대에는 30여분이 소요되며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릴짱릴게임 매탄동에 거주하는 운전자 조모씨(26)는 “편도 1차로까지 줄었던 공사 초기보다는 나아도 여전히 차량 간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버스도 많이 다니는 길에 갑자기 차로가 줄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차도 한가운데 지하철 공사가 이어지며 거듭 바뀐 차선에 혼란을 겪는 운전자도 많았다.
용인 기흥구에서
바다신2게임 수원 영통구로 매일 출퇴근을 하는 김씨(53)는 “직진차로인지 좌회전차로인지 잘 보이지 않아 일부 차로를 운전할 경우 반대편 차로의 차량과 충돌할까 두렵다”며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 육안으로 차선 파악이 힘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해당 구간에서 공사가 시작된 이후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바다이야기합법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활용, 2022~2024년 중부대로 동수원사거리-수원신갈IC 약 6km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215건이었던 교통사고 건수가 2024년 248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 교통사고 건수는 183건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불과 1년 만에 35%가 증가했다.
바다이야기릴게임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매년 사망자 수는 2명으로 동일했으나 중상자의 경우 ▲2022년 48명 ▲2023년 39명 ▲2024년 68명으로 감소 후 증가했다. 경상자의 경우 ▲2022년 241명 ▲2023년 215명 ▲2024 314명으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
시군구 별로는 2023년부터 1년간 ▲수원시 팔달구가 56건에서 84건 ▲수원시 영통구가 40건에서 61건 ▲용인시 기흥구가 87건에서 103건으로 증가했다.
교통사고가 급등한 2024년은 중부대로 아래로 지어지는 동탄~인덕원선이 착공한 연도다.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이철기 교수는 “중부대로는 경기남부권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핵심축”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차선 변경은 불가피하나, 운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차로 운영 변경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대 도시·교통공학전공 오흥운 교수도 “기존 상습 정체가 차로 변경 등으로 심해진 것도 사실"이라며 “부분적인 용량 증가를 위해 지자체가 1990년대 서울시에서 유행했던 TSM 기법(기존 도로의 효율을 최적화시키는 기법)을 적용, 교통기술사 등과 협조해 도면화를 거쳐 차로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또한 차선 혼란에 대해서는 “반사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차선도색 및 조명 설치가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현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수막 등을 설치했다”며 “현재 차선 도색과 관련 시공사에 각별히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다시금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부석우 인턴기자 boo@kyeonggi.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