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사진=뉴스1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앞세워 냉랭한 시장 반응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직원들과 회의에서 현재 엔비디아가 처한 상황을 '이길 수 없는 상황'(no-win situation)'이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나쁜 실적을 내면, 그것은 AI 버블이 있다는 증거가 되고, 우리가 훌륭
바다이야기무료 한 실적을 내면, AI 버블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된다"고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으면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반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아주 약간이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온 세상이 무너졌을 것"이라며 "인터넷 밈(meme)을 봤나. (밈을 보면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 우리는 사실상 지구를 지탱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황 CEO의 발언 취지에 대해 "또 한 분기 놀라운 성장과 압도적인 수요에 이어, 회사 구성원들에게 '집중을 유지하고 시장은 스스로 작동하도록 두라'는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9일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릴게임모바일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황 CEO는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했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이후 AI 거품론을 잠재우며 냉
한국릴게임 랭해졌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듯했으나, 주가는 '반짝 강세'에 그쳤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더불어 리사 쿡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AI 관련 고평가 업종을 겨냥해 "주식 등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점 등이 부담을 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