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지스타 2025'에 마련한 '팰월드모바일' 체험 부스./사진=김동훈 기자 [부산=김동훈 기자] "잡기 미안할 정도로 귀엽다." 크래프톤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 출품한 '팰월드 모바일'을 체험한 소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재미를 계승하면서 모 게임몰 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직관적 조작감과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총싸움 게임으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평소 이미지와 상반될 정도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데, 이를 처치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게임몰 기자가 직접 선택한 팰월드 모바일 캐릭터./사진=김동훈 기자 팰월드 모바일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선 게임 속 생명체인 '팰'을 잡을 캐릭터를 만든다. 헤어스타일, 얼굴 형태 등 신체 조건을 고른 뒤 목소리도 6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이름도 직접 릴게임바다이야기 지었다. 마침내 나만의 캐릭터와 함께 팰월드로 출발했다. "열심히 해봐"라는 안내를 읽은 뒤 사냥 도구를 만들고 자원을 획득하면서 팰을 찾아다녔다. 처음 만난 '적'은 닭 모습을 했다. 잡기 미안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사냥 도구를 마구 휘둘러야 했다. 다양한 모습의 팰들을 사냥하면서 경험을 쌓았더니 오리지널골드몽 강력한 팰을 만났을 때도 크게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다. 직관적 조작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조작키들이 서로 가까이 있어 섬세한 터치가 필요했다. 넓은 오픈월드를 쏘다니며 귀여운 팰들을 사냥하다보니 어느새 체험 시간 30분을 다 썼다. 팰월드 모바일 야마토게임하기 플레이 화면./사진=김동훈 기자 현장엔 기자와 같은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게임을 체험하려면 최대 2시간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출품작의 다양한 요소를 부스 전반에 반영하고 게임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테마파크형으로 꾸며 이곳을 지나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까닭에 현실과 게임 사이를 오간 관람객들이 팰월드 모바일을 향후 체험할 수 있는 '알파 테스트' 신청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있으나, '배그' IP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팰월드 모바일 같은 귀여운 게임이 크래프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