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세계적 말차 유행이 이어지자 말차 제품을 다루는 국내 스타트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소비자 거래액이 4배 이상 뛰는 등 경제 지표에도 긍정적 영향이 잇따랐다.
(사진=슈퍼말차)
13일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차 및 다기 브랜드 ‘맥파이앤타이거’를 운영하는 음식·농업 스타트업 마지노는 올해 9월 소비자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6% 급증했다. 제로슈거 말차를 내세운 식물성 단백질 편의식품 브랜드
야마토게임연타 ‘가루선생’ 운영사 휴밀도 같은 기간 소비자거래액이 109% 늘었다.
말차 음료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도 성장세가 무섭다. ‘슈퍼말차’를 운영하는 힛더티는 전년 동월 대비 올해 9월 소비자거래액이 187% 증가했다. 슈퍼말차는 말차 라테, 말차 아이스크림 등 말차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카페 브랜드다. 매장 인테리어도
오션파라다이스게임 말차의 고유 색상인 녹색 계열로 맞췄다.
말차는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균형 잡히고 건강한 삶·건강관리를 아우르는 개념) 트렌드에 따라 커피 대용으로 주목받았다. 블랙핑크 제니, 젠데이아, 두아 리파 등 세계적 유명인(셀럽)들은 말차를 즐겨 먹는다고 밝히며 말차 유행에 불을 지폈다.
국내 말차 유행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로 시작됐다. 구글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차’ 검색량은 지난해 12월보다 5배가량 늘었다.
카페에서 말차 음료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스타벅스는 올해 상반기 ‘제주 말차 라떼’와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7월 출시한 말차 음료 세 종이 2
바다신2게임 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잔을 넘었다고 알렸다.
마지노, 휴밀, 힛더티는 여기에 ‘제로슈거’, ‘유기농’ 등 웰니스 감성을 자극하는 키워드로 소비자 관심도를 높였다. 녹색 비주얼 자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카페 브랜드 마케팅에 최적화됐다는 것도 스타트업에게 기회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소비자들
바다신릴게임 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 말차 제품은 사진을 찍을 때도 굉장히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라며 “건강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말차 유행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말차 색상을 앞세운 굿즈, 말차가 섞인 음료 등 진화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말차 유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세로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2024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를 38억 4000만달러(약 5조 2100억원)로 추산하고 2029년에는 64억달러(약 8조 9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