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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맞수로 나 자신에게 실로 떨어지면서 자신의지난 27일 찾은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 현장. 1층 스마트제조 시범공장에서 종사자들이 국방부에 납품할 군용우의를 만들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지역 최대의 의류제조업체 집결지로 꼽히는 금정구 서동에는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가 있다. 그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업을 해오던 지역 의류·봉제업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종사자 육성을 위해 2021년 초 센터가 들어서며 올해로 운영 5년차를 맞았다. 지난 27일 금정구 서동 현장을 찾아 의류제조지원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부산경남패션봉제산업협동조합으로부터 서동 의류제조 집적지의 가치와 현장의 어려운 점 등을 들어봤다. 조합과 서동 일대 종사자들은 일반채권자 코로나 감염병이 한참일 당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의료진 보호복 제작 의뢰를 받아 전국의 25% 가량 되는 90만 세트를 제작·납품한 바 있다. 그러나 서동 의류제조 집적지 종사자들의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는 데다 지역 의류 전공 대학생과 청년들 또한 열악한 근무환경에 기피하고 있어 인력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쇠퇴해 가는 서동 의류제조업 적금계산기 계를 되살리기 위해 부산시는 2021년 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를 세우고 협동조합에 위탁했다. 협동조합 및 입주업체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일감 확보, 인력 양성, 일자리 매칭, 환경 개선, 자동재봉기 등 최신기기 이용 등 다방면으로 도움 받을 때마다 만족감이 크다. 이날 찾은 센터는 국·시·군비 지원으로 의류를 빠르고 정확하며 편리하게 만들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수 있는 최신식 기기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1층에는 옷을 자동으로 재단해 주는 스마트 재단기와 스마트제조 시범공장 등이 설치돼 연중 상시 의뢰를 받아 빠르고 편리하게 물건들을 납품하고 있다. 시설은 조합 회원사 및 의류제조업 관계자들에 열려 있는 시설로, 누구나 시중가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게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 신한 또 공동기반시설로 운영돼 공동생산 및 공동판매 활동도 지원하고 있으며, 센터 3층에는 의류제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장과 유망 의류제조 신생기업 9개사가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조합과 센터의 노력에도 여전히 의류제조산업은 사양산업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부산시의 뿌리산업, 전통산업 목록에도 포함되지 않아 지자체의 지원 제1금융권 들은 현장에서 체감하기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서영수 부산경남패션봉제산업협동조합 상근이사 부산경남패션봉제산업협동조합 제공 이날 본지와 만난 서영수 부산경남패션봉제산업협동조합 상근이사는 이처럼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의복은 사람의 생존 필수 3요소인 '의·식·주' 중에 하나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지역 의류제조산업은 점점 사양길에 접어드는 사양산업 취급을 받고 있다"며 "4차 산업에서 중요시 되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이 꼽히지만 이는 의류산업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의류산업도 스마트화 등 환경개선이 시급한데 지원은 턱없이 모자라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센터와 조합은 지역 영세 의류제조업체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시비 2억원 가량으로 소상공인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데, 낙후 환경을 겉으로 개선할 수는 있지만 지역 일대에 자동화 설비 등을 구축하는 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서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패션봉제업계에도 자동화 기기가 많이 개발돼 높은 노동 강도를 많이 낮출 수 있지만, 경제적 여건 등이 부족해 설비에 투자하는 이가 거의 없다. 때문에 전통 생산방식을 고수하는 업체에는 높은 노동 강도에 비해선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현실로 이어져 청년층 종사자 유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는 "분명 서동 의류집적지는 저력이 있는 곳이다. 의류제조는 분야별 업체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한 산업인데, 서동에서는 이전부터 업계끼리의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이렇게 큰 패션봉제 집적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코로나 위기 당시에도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의뢰를 문제없이 수행한 덕에 빠르게 일선 보건·의료시설에 보호복과 마스크를 납품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로 서동 의류집적지만의 브랜드가 없는 점을 꼽았다. 집적지 내 의류제조 소공인들은 대부분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OEM 업체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이에 조합은 지난해 서동에서 OEM 하는 업체들을 모아 지역 공동 브랜드 '모다비'를 출시했다. 서 이사는 "같은 금정구에 있는 세정, 파크랜드와 같은 브랜드가 서동 일대에는 없었다. 그래서 이런 브랜드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업체 대표들을 설득했다"며 "이 브랜드를 활용해 온라인 판매부터 시작해 점점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갈 예정이다. 브랜드 없는 업체들을 모아 공동사업도 하고 7월부터 홍보·마케팅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 의류제조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그는 "업계 생존을 위해 우리 조합과 센터는 앞으로도 중간다리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일선 업체들이 어떤 점이 가려운지 물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정치인 등과 적극 만나 소통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 산업도 결국 스마트·자동화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 업무환경이 개선돼야 결국 좋은 일자리가 되고 일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