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10월 4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의 뉴미디어 트렌드는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전화로 만나봅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 김헌식: 안녕하세요.
전세보증금 ■ 최휘: 추석 연휴가 한창입니다.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 김헌식: 화창한 그런 가을날이었는데 이제 그런 측면은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아무래도 실내에서 뭔가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최휘: 그러시군요. 그래서 오늘 새로 나온 신작들 소개를 많이 해 주실 거라고 들었는데 올해 추석
우리은행 6개월 적금 시즌에 눈여겨볼 만한 신작들 어떤 게 있나요? 전체적으로 먼저 소개를 좀 해 주실까요?
□ 김헌식: 일단 극장가로 가보게 되면 예년에 극장가 같은 경우는 추석 연휴 대목을 겨냥해서 많은 작품들이 나오는데 작년에는 '베테랑2' 밖에는 별로 없었고 올해는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라든지 코믹 액션 영화 '보스' 그리고 '결혼 피로연' 그리고
신혼부부 주택청약 '얼굴' 이런 작품이 좀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굉장히 좀 치열하지는 않고요. 다만 OTT 작품은 좀 더 많아진 그런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 최휘: 방금 말씀해 주신 극장가 신작부터 살펴볼게요. 박찬욱 감독이 '어쩔 수가 없다' 이미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잖아요. 또 '결혼 피로연' '보스'까지 각각 어떤 매력이 있는지 짤막짤막
금리전망 하게 소개를 해 주시죠.
□ 김헌식: 근데 '어쩔 수가 없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그런 가장의 모습도 이렇게 불안한 고용 구조를 잘 보여주는 것이지만 블랙코미디 방식이기 때문에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가 있는 그런 느낌을 주고요. 또 윤여정 배우의 출연작인 '결혼 피로연' 같은 경우는 사실
서울 임대아파트 제1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던 이안 감독의 1993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손자가 결혼을 안 하는 거예요. 왜 결혼을 하느냐 이렇게 했더니 압력에 굴복하는 척하면서 결혼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게 가짜 결혼인 거죠. 그래서 윤여정 씨가 할머니로서 다시 등장을 한다고 하는데 윤여정 씨의 연기력과 함께 배우들의 코미디까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인데 관객분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 최휘: 보스까지 코믹 액션 영화가 개봉을 한다고요?
□ 김헌식: 보스 같은 경우도 말씀을 드리면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를 뽑아야 되는데 대개 이런 영화들 보면 보스를 자기가 하겠다고 심지어는 음모도 꾸미고 상대방 심지어는 제거하려고 하고 이런 내용이 벌어지잖아요. 그런데 요즘에 제트 세대의 유행 트렌드를 반영했나 봐요. 서로 조직 보스를 안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조우진 배우 같은 경우에는 2인자지만 전국구 맛집의 셰프가 되는 게 꿈인 그런 주인공으로 나오고 정경호 배우도 춤에 빠져가지고 최고의 탱고 댄서를 꿈꿉니다. 그래서 서로 안 하려고 하는 요즘에 제트 세대들은 성공보다는 승진보다는 자기 삶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부러 승진하겠다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그런 세대들도 많거든요. 이런 흐름들을 응용을 해가지고 코믹하게 다룬 작품이 되겠습니다.
■ 최휘: 명절에는 또 코미디 영화가 빠지면 섭섭한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애니메이션도 기대작이 많습니다. 전 국민이 사랑한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 40년 만에 돌아왔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작품이죠?
□ 김헌식: 이 방송용으로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작품 제목이기 때문에 그냥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쁜 계집에 달려라 하니'입니다. 그래서 나애리와 하니가 고등학생이 돼서 스트릿 경기에 참여하면서 펼쳐지는 그런 경쟁과 성장을 담고 있는데요. 그런데 애초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강력한 빌런 바로 주나비입니다. 다크호스이자 승부욕의 화신인데 넌 날 못 이겨, 무섭게 달리는 게 뭔지 보여줄게 이런 대사를 보여주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 또 예전의 추억과 새로운 내용들을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연의 편지도 추석 연휴에 보이고 있는데 전학생 소리가 편지 속 힌트로 이어지는 다음 편지들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공개가 됐는데 책상 서랍에서 우연히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된 전학생 소리의 이야기인데 너무 한국적이다. 너무 감성적이다. 그래서 웹툰 원작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마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미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심사위원상과 음악상, 기술상을 차지를 했기 때문에 음악도 굉장히 좋습니다. 악동뮤지션이 참여를 했어요.
■ 최휘: 그렇군요.
□ 김헌식: 그래서 OST도 같이 즐기시면 좋을 영화가 되겠고,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폴란드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애니메이터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도 초청이 됐던 작품이라는 점 기억하시면 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최휘: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와 연의 편지도 극장 개봉작인 거죠?
□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둘 다 극장 개봉작이고요. 이 외에도 배달의 영웅 캐리와 슈퍼콜라,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버브 앤 비욘드같이 어린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용 영화도 있는데요. 저는 눈길을 준 게 배달의 영웅 캐리와 슈퍼콜라2입니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쇼핑 중독에 빠진 어른들을 구하기 위해서 악당 그룹 회장과 맞서 싸웁니다. 여기서 악당 그룹 회장은 바로 쇼핑 채널이겠죠.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SNS와 유튜브 채널에 빠져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 눈에 봤을 때는 어른들이 쇼핑 채널에 빠져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발상이 재미있어 보입니다.
■ 최휘: 그러네요. 짧은 줄거리만 들어도 흥미진진합니다. 이번 연휴 최장 10일, 워낙 길다 보니 여행도 많이 가실 것 같은데 가까운 영화관을 찾아보셔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요새는 또 집에서 즐기는 분들도 워낙 많잖아요. OTT 플랫폼 신작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은중과 상연', '북극성' 많이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떤 작품인가요?
□ 김헌식: 그래서 북극성은 배우 전지현, 강동원의 만남 자체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소재죠.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지필한 정서경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또 범죄도시 포어의 허명행 감독과 눈물의 여왕, 빈센조를 연출했던 김희원 PD의 합작이 눈길을 끕니다. 전쟁을 일으키려는 세력과 이를 막으려고 하는 두 인물의 그런 활약 그리고 로맨스까지 펼쳐지고요. 또 김고은 박지현의 은중과 상연에는 일찌감치 화제가 많이 됐죠.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까지 혹시 여러분들 중에는 애증의 관계에 있는 친구가 없나요?
■ 최휘: 다 한 사람씩은 있을 것 같아요.
□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분들이 이 작품에 공감을 해가지고 SNS에서 정말 난리가 났었는데 그렇지만 감정의 소모가 약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추석 연휴 기간에 몰아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어서 미처 보시지 못한 분은 보시면 좋겠고 특히 옛날 지나간 추억의 감성을 떠올릴 수 있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응답하라 시리즈 저리가라니까 그런 점 참조하셔 보시면 좋겠습니다.
■ 최휘: 맞아요. 은중과 상연 감정의 소모가 크더라고요. 전에 벌써 다 봤는데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들도 워낙 많다 보니 그냥 눈물이 막 쏟아지는 장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끝으로 이번에 신작이 아니더라도 추석 때 이 명작 한 번은 꼭 보셨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를 해 주시죠.
□ 김헌식: 사무엘 잭슨의 '코치 카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읽히는 코치 카터의 이야기 학부모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교육과 진로 관점에서 봤으면 좋겠고요. 또 '폭격'이라는 영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별에 필요한' 같은 경우 로맨스 영화로 지난 봄에 공개가 됐는데 SF도 같이 결합된 장소인데 의외로 조금 눈길을 덜 끌었어요. 우리 한국 작품인데 한번 다시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휘: 이번 추석 연휴 볼 작품들이 많아서 너무나 기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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